아름다운 세상



얼마전에 읽었던 책 한편 소개 드릴려고 씁니다.

에쿠니 가오리 의 『호텔 선인장』입니다.
이 책은 느낌이 다소 귀여운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제목과 표지를 봐서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책을 읽다 보면 작각의 기막힌 상상력에 웃음이 터져나오고
그리고 귀엽네 라는 생각이 드실꺼에요!!~ㅋ

우선 책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닙니다.
2(숫자), 오이, 모자
모두 진짜 사람의 애칭이나 특징이 아니라
다소 의인화해서 쓴 작품입니다.
대충 읽어 버리면 사람인가 사물인가 헷깔릴때도 있습니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소설에서 사람 냄새가 아이러니 하겠지만
우리가 주변에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이 발견이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 등장인물이 내 주변의 누구누구랑 비슷한데?? 완전 그 사람인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주인공 

 "오이"
스포츠에 열광하고 무엇이든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가족과 친구를
소중히 생각하는 담백하고 건강한 청년

"2(숫자)"
분명하지 않은 것을 못 견뎌하는 성실하고 고지식한, 그러나 어딘지 여린 느낌을 주는 관청 직원 

"모자"
자칭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이지만 애완거북이에겐 한없이 너그럽고 자상한 남자 

언듯 보면 엉뚱한 설정인것 같지만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읽다 보면 인간의 섬세함과 다양함을 이 세 사람을
통해 느낄수 가 있을것이다.
이 책은 그런점이 맘에 들었음.. 억지스럽지 않게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작가의 생각과 동화되어 그 의미를 깨달아가는것

인간의 만남과 우정, 사랑, 추억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더 불어 개개인의 다양한 가치관의 개성을 이책을 통해 엿 볼수 있었다.

책 내용중에 '모자'의 말중에서
"이곳이 다른 곳보다 더 나으라는 법은 없어..."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처럼 흐르는 시간 앞에 변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처럼
마지막 부분에
뿔뿔히 흩어지게 되지만 머지않아 돌아오게 될 새로운 우정과, 소중한 약속처럼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 되리라는 것을 예감하면서 책은 마무리를 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대단한 교훈이나 성찰을 얻고자면 이 책을 읽지 않는것이 좋다.
단지 성인을 위한 작은 동화책이라고 생각하고
잠시 세상에 지친 머리를 정화시키기 위한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좋을 듯 싶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삽입된 삽화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문장 하나하나가 조근조근,차근차근 설명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어도 재미있고, 책을 읽고서 무언가를 느낀다면 마을에 남는 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하고 감성이 잘 묻어 나와서 읽고나면 빠져들어 몇번을 일게 될지도 모르는 책입니다.

호텔선인장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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