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송창의 +1


* 공연명 : 뮤지컬 < 광화문 연가 >
* 공연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관람날짜 : 2011년 4월 01일 PM 08:00 공연
* 출연 배우 : 윤도현, 박정환, 리사, 임병근, 김태한, 양요섭, 구원영


줄거리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작곡가 상훈에게 지용이라는 젊은 청년이 찾아온다.
지용은 상훈에게 공연의 시놉시스를 설명하며 상훈의 곡들로 이루어진
콘서트 <시를 위한 시>의 공연을 허락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지용이 썼다는 시놉시스의 내용은 이상하게도 상훈에게 낯설지가 않다.
상훈은 지용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래도록 간직했던 옛 기억들 속으로 빠져든다.

젊은 낭만과 불안한 열정이 뒤엉킨 1980년대의 광화문 한켠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 블루아지트에는
그 당시 유명 작곡가인 상훈과 시위 학생인 현우가 있다.
상훈은 현우에게 있어 존경하는 음악 선배이자 절친한 형이다.
흥겨운 음악과 시국을 논하는 소리들로 어지러운 가운데,
아름다운 목소리가 카페 안에 울려 퍼진다.
상훈과 현우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여주에게 동시에 마음을 빼앗긴다.

상훈은 자신의 곡을 여주가 불러주기를 바라며 조심스레 그녀와의 사이를 좁혀가고자 한다.
그러나 여주는 동생이지만 거침없이 다가오는 현우에게 마음이 끌린다.

한편, 상훈의 도움으로 완성된 현우의 곡이 언젠가부터 시위현장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현우는 위험에 빠진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여주는 상훈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첫 데뷔앨범을 준비한다.
결국 현우는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풀려나고, 여주는 그런 현우를 돌봐주며 사랑에 빠진다.

드디어 여주의 첫 데뷔 날, 곁에 있어 달라는 여주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현우는 극에 달한 시위 현장으로 떠난다.
현우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무대에 서는 여주. 그러나 현우는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상훈은 늘 그 자리에서
여전히 여주의 곁을 지키고 있다. 작곡가로서,
그리고 가수로서 크게 성공한 상훈과 여주는 서로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간다.

한편, 시위 현장에서 붙잡혀 군대에 가야 했던 현우는 여주만을 생각하며 돌아오지만,
이미 그 곁에는 상훈이 지키고 있다. 현우는 여주를 생각하며 만든 곡의 악보만을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그 악보를 보게 된 여주는 단번에 그것이 현우의 곡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상훈에게 그 곡을 부르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그 곡은 바로 둘만의 추억이 담긴 곡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국사범인 현우의 곡을 세상에 발표할 수가 없다.
상훈은 여주와 현우에게서 그 둘 서로의 마음이 아직도 간절하게 남아있음을 느낀다.
상훈은 여주가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을 빌어 발표하고,
자신의 사랑 보다는 여주가 원하는 대로 그녀를 떠나 보내준다.

지용은 오래 전 세상을 떠난 자신의 엄마였던 여주가 마지막으로 상훈에게 남긴 편지 한 통을 건넨다.
상훈은 여주의 마지막 편지를 열어보고서야, 그녀 역시 상훈과의 이별 후에 자신을 그리워했음에도,
상처를 주었던 상훈에게 차마 다가오지 못했음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다.


감상평가



요즘 한참 "나는 가수다"로 잘 나가고 있는 윤도현, 그리고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리사"
그리고 아이돌 가수 "양요섭" 이 3명의 캐스팅을 선택해서~!! 보러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보게 되어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가게 되었다. 

송창의와 김무열의 연기도 나름 보고는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윤도현이 목소리를 넘 좋아해서~!! 끌렸기에ㅎㅎㅎ

뮤지컬은 전체적으로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광화문연가"등을
탄생시킨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로 꾸며진 뮤지컬이다.

뮤지컬을 감상할때 느낀건데 아직 처음 무대에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라서 살짝 이해가 않가고~ 어설픈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나름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던 모습이 눈에 보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윤도현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나올때 마다 역시 윤도현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 양요섭의 첫 뮤지컬... 나름 신선하게 양요섭만의 자신의 색깔대로
잘 연기했다고 느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사... 그녀가 이 뮤지컬의 노래의 종결자인듯....(개인적으로ㅋㅋ)
그녀의 노래중 1막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그녀의 웃음소리뿐"인데 이 노래를 리사가 부르는데~!! 
실제로 들으면 정말 믿기기 있든.. 리사가 울부짓으면서 나오는 정말 미친고음이 나온다!
이 노래 하나로 리사의 팬이 되었다!!! 정말 대단한것 같다~!! 

다음에도 더 가다듬어서 나오면 또 보러 갈것 같다!! 그때도 리사가 나오길^^